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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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화박물관 /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을 가다카테고리 없음 2020. 3. 17. 21:51
민화란 우리만의 모습으로, 우리만이 그려낸 우리의 그림입니다. 어수룩하고 어눌한 호랑이 그림에서 보듯 우리의 친밀한 정서와 배냇신앙을 담고 있는 그림입니다. 왕가의 화려한 병풍에서 허름한 민가 벽장문까지 일상적이고 폭넓게 자리잡은 우리의 생활문화였습니다. 민화는 한국인의 통과의례를 지켜온 산 증인입니다. 수복병풍 앞에서 백일상을 받고 강륜문자도 앞에서 천자문을 외었으며, 쌍희도 병풍 앞에서 첫날밤을 밝히고, 늙어 노안도 앞에서 손주재롱을 보았으며, 생을 마무리하면서 모란병풍을 둘렀습니다. 넋이 되어 제사상을 받을 때도 감모여재도에 적힌 위패를 찾았습니다.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우리 조상들의 진솔한 삶이 배어 있는 훌룽햔 문화유산을 보고 느끼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을 가다답답한 도..